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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는 한 길 사람 속을 파헤치다, ‘인성 180도 바꾸기’ 출간누군가의 삶을 도약시키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 외면하고 싶었던 나를 마주 대하게 이끄는 책

현대인들은 매일 매일 무엇인가를 결정하며 살고 있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옷은 무엇을 입을까? 라는 시시콜콜하면서도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는 소중한 선택부터 얼굴도 보지 못한 조상의 제사를 지내야 할까?

 

결혼 상대자와 궁합이 좋지 않다는데 결혼을 해야 할까? 깐죽거리는 직장 동료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등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순간의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 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만큼은 자기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도서출판 새빛이 출간한 ‘인성 180도 바꾸기’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의 그 생각이 온전한 착각이라고 강하게 꾸짖는다.

 

이 책의 저자인 오영철 전 KBS 보도심의위원은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산티아고 700킬로 순례길에서 멘토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났듯, 저자 자신도 정법 강의를 만나며 180도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육사를 가고 싶었던 자신을 법대로 진학하게 한 선친을 향한 원망,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장남이라는 무게감, 가족을 떠나면 안 될 것 같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 이 모든 것이 지금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원망을 품고 반 백년 이상을 살았다. 어느 누구도, 그 어떤 환경적 변화도 자신을 휘어잡고 있는 원망으로부터 자신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사람이 마냥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10년 넘는 마음 공부에도 치료되지 않았던 자신을 옭아매는 마음의 병을 정법이 단번에 해결했다. “너는 너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라고 진단하며, 저자의 입에서 수시로 “이게 뭐지?”“그때 그랬었구나?”라는 탄식이 저절로 터져나오도록 만들었다.

 

오영철 위원은 자신이 만난 정법을 “어떻게 인간이 이 정도의 통찰력을 가질 수 있지?”라는 한 문장으로 표현하며, 과감히 펜을 들었다.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멘토 페트루스의 만남을 통해 그의 인생을 극적으로 반전시켰듯이 이 책이 누군가의 삶을 도약시키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많은 현대인들은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 가슴을 후벼 파게 되어 외면하고 싶은 내 인생의 민낯을 품은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의 민낯을 마주 대하도록 이끌고 있다. 사람이 바뀌면 죽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이 책은 외면하고 싶었던 나를 제대로 바라보며 내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전경희 기자  egs2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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